인천시의장, 또 가짜뉴스…이번엔 '5·18 북한 개입' 주장 글 공유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내용의 신문을 배포해 논란이 됐던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또다시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는 글을 단체 대화방에 공유했습니다. 인천시의회는 다음 주 허 의장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의원들에게 인쇄물 100부를 돌렸습니다.
첫 페이지 제목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입니다.
이런 주장, 이미 법원과 학계, 국민의힘도 가짜뉴스로 판단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허 의장은 궁금해하는 의원들이 있어서 돌렸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허식/인천시의회 의장 (지난 8일) : 저희는 지역에 대한 업무만 다루지. {광주 시민들이 북한군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거는 전혀 개념이 없어요.]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던 허 의장은 어제(15일) 오전 11시 14분 단체 채팅방에 기사 링크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기사 제목,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북한이 개입한 5·18을 모른다' '국민의힘 분열만 불렀다'고 썼습니다.
본문엔 '5·18은 북한 공작원이 광주에 침투한 대남공작'이라고 썼습니다.
[인천시의회 직원 : (의장님이) '게재요' 하고 3개 파일을 주셨어요. 지시 사항이니까. 그래서 일단 올리고…]
논란이 된 지 일주일 만에 비슷한 내용 기사를 또 배포한 겁니다.
[김대영/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 관련된 기사를 또 올렸다는 거, 공유했다는 거 이건 거기에 동조했다는 거예요.]
입장을 물으러 허 의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자리에 없습니다.
[인천시의회 의장실 관계자 : {휴가 언제부터 내신 거예요?} 월화. 금요일까진 나오셨었고.]
오늘 인천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또 허 의장을 비판해야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인된 평가에서 너무 심하게 벗어나는 주장하는 분,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공당의 주류에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허 의장 불신임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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