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8 "키류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의 무대"

김영찬 기자 2024. 1.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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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 카즈마와 카스가 이치반 더블 주인공...배경은 일본이 아닌 하와이

세가의 3인칭 턴제 RPG '용과 같이8'이 오는 26일 나온다. 느와르물 특유의 어두운 스토리와 B급 감성 넘치는 연출, 액션성 넘치는 전투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용과 같이 시리즈 팬이라면 처음 스토리 트레일러를 시청한 후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시리즈를 이끌어온 원조 주인공 키류 카즈마와 세대교체를 알린 카스가 이치반이 더블 주인공을 맡은 것도 모자라서 키류 카즈마의 마지막을 알리는 듯한 연출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6편과 7편 외전에서 사실상 은퇴를 암시하는 내용이 등장했기 때문에 갑작스럽다거나 놀랍지는 않다. 트레일러에도 '인생 최후의 싸움에 임하는 사나이 키류 카즈마'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심적으로도 대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그래도 용과 같이 그 자체인 주인공의 서사가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대비를 하고 봐도 슬픈 일이다.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대사와 머리가 희끗희끗 해진 키류 카즈마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슬픔이 밀려왔다.

- 용과 같이8의 주인공인 키류 카즈마와 카스가 이치반

용과 같이8은 시리즈 최초로 일본이 아닌 하와이에서 스토리가 펼쳐진다. 트레일러에서 공개됐듯이 카스가 이치반은 하와이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하와이로 떠난다.

하와이에 도착한 카스가 이치반은 택시 기사로 위장한 에릭 토미자와에게 옷가지와 금품을 빼앗기고 하와이 해변에 나체 상태로 버려진다. 이후 경찰에게 쫓기던 카스가 이치반은 키류 카즈마와 재회한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대표적인 느와르 장르 게임이다. 야쿠자와 뒷골목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어둡고 불행한 스토리가 주를 이룬다. 뻔한 클리셰와 소위 '병맛'이라고 불리는 연출로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냈으나 여전히 느와르물 특유의 색채는 남아있다.

- 시리즈 최초로 일본이 아닌 하와이에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용과 같이8에서는 하와이가 배경인 만큼 전작보다 조금 밝은 분위기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전작에서 유쾌한 캐릭터성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킨 카스가 이치반이 주인공을 맡았기 때문에 유쾌함과 특유의 B급 감성이 묻어날 것으로 보인다.

요코야마 마사요시 용과 같이 스튜디오 대표 설명에 따르면 용과 같이8을 관통하는 테마는 '과거를 짊어져온 자와 미래를 짊어지는 자'다. 

카스가 이치반의 어머니를 찾는 동시에 암 투병으로 이미 죽음이 확실시된 키류 카즈마가 그동안의 서사를 마무리 짓고 카스가 이치반에게 야쿠자의 미래를 맡기는 스토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투 시스템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턴제다. 심볼 인카운터 방식으로 적과 조우하고, 4명의 캐릭터를 조작한다. 캐릭터마다 다양한 연출과 직업이 준비돼 있으며, 자유롭게 극기(스킬)를 사용할 수 있다.

- 키류 카즈마의 유대 각성으로 실시간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극기 사용 시 일정 시간 동안 QTE가 등장하는데, 이때 정확한 타이밍에 버튼을 입력하면 추가 대미지와 각종 효과를 얻는다. 적마다 약점 속성이 있으니 적절한 극기 사용이 중요하다.

키류 카즈마의 경우 전투 스타일을 바꿔가며 싸울 수 있다. 야쿠자, 파괴자, 러시까지 총 3가지 전투 스타일이 준비됐다. 각각 밸런스, 스피드, 파워를 담당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전투 스타일을 선택해 적을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키류 카즈마의 필살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필살기 '유대 각성'은 일정 시간 동안 키류 카즈마가 전성기의 힘을 되찾는 기술이다. 필살기 지속 시간 동안 이전 턴제 전투가 아닌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다. 

용과 같이 시리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가 바로 '미니 게임'이다. 크레이지 딜리버리, 수상한 사람 촬영하기, 레저 체험, 가라오케 등 다양한 미니 게임이 준비됐으며, 하와이라는 배경에 맞게 재구성됐다.

-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리듬 게임

크레이지 딜리버리는 스쿠터를 타고 햄버거, 피자 등을 획득해 배달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음식을 배달하면서 묘기를 수행하면 더 많은 돈과 점수를 획득한다. 

가라오케는 용과 같이 시리즈 전통의 리듬게임이다. 일반 리듬게임과 달리 등장인물의 노래에 맞춰 추임새를 넣고 박수를 치는 방식이다. 획득한 점수에 따라 순위가 나눠지고 보상을 받는다.

요코야마 대표는 인터뷰에서 "정말 그 누구보다 자신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 용과 같이8가 시리즈 역대 최고로 재밌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리즈 팬이라면 요코야마 대표의 말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란 것쯤은 단번에 알아챘을 것이다.

그만큼 용과 같이는 시리즈 내내 뛰어난 스토리와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메인 주인공의 서사가 마무리되고 세대교체를 알린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이번 작품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지난 시리즈 동안 키류 카즈마와 함께 웃고 울기도 했으나 주인공은 언젠가는 퇴장하는 법이다. 키류 카즈마 다운 마지막을 상상하면서 용과 같이8을 기다려도 좋을 것 같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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