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귀환’ 꿈꾸는 올드보이들, 세대교체·혁신의 바람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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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7선 도전'에 나서면서 부산 울산 경남(PK)에서도 여당을 중심으로 한 '올드 보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박맹우 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6일 고심 끝에 울산 남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와 4년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박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총선 출마를)운명으로 받아들인다"며 "여러 가지 절차가 남았지만 (울산 남을)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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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맹우 울산 남을 김기현과 격돌 주목
- 이종혁 부산진을·김장실 사천남해하동
- 거물급 인사 전 지역구 총선 출마 러시
- 국힘 “나이 때문에 공천 막진 않을 것”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7선 도전’에 나서면서 부산 울산 경남(PK)에서도 여당을 중심으로 한 ‘올드 보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세대 교체’와 ‘혁신’이 화두인 여권 입장에선 이들의 출마에 불편한 기세가 역력하다. 이 같은 냉랭한 현실에서 화려한 복귀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맹우 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6일 고심 끝에 울산 남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와 4년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현재 울산 남을에 등록된 여당 예비후보는 없다. 당 대표 사직 이후 공천 컷오프, 무소속 출마 등 각종 구설수가 나돌고 있는 김기현 전 대표로서는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총선 출마를)운명으로 받아들인다”며 “여러 가지 절차가 남았지만 (울산 남을)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1951년 생인 김무성 전 대표와 동갑으로, 출마의 변도 김 전 대표와 결이 비슷하다. 현재의 정치 상황이 출마를 결심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70여 개 보수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울산시민단체보수연합도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사무총장의 출마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울산 북구에선 19대 의원을 지낸 박대동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20대, 21대 국회에서도 정계 복귀를 시도했지만 울산 유일의 민주당 현역인 이상헌 의원에 패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락 울산시의원도 지난 10일 시의원직을 중도 사직하고 북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2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과 경남은 이미 여당 올드보이의 귀환소식이 잇따른 바 있다. 18대 부산진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종혁 전 의원은 이날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진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컷 오프 명단에 오르면서 공천을 받는 데 실패했다. 또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재균 전 의원도 중영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경남 진주시을에서 내리 4선을 지낸 김재경 전 의원도 설욕에 나선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경남 거제에서 무소속 출마했다가 최근 국민의힘으로 복당한 김한표 전 의원은 서일준 의원을 상대로 리턴매치에 나선다.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장실 전 의원은 이날 사천남해하동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정의당에선 경남 창원시 성산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여영국 전 의원이 재선도전에 나선다.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올드보이의 귀환과 관련해 “55년생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공천을 안 주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있는데, 나이를 기준으로 공천하고 안 하는 것은 잘못하면 헌법소원에 걸릴 수도 있는 부분이라 그 길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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