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후폭풍 맞은 현근택 "총선 불출마" 선언
민주당에서는 내일(17일)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를 앞두고 성희롱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차 가해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공천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출마를 접은 겁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준비해 온 친명계 현근택 부원장.
현 부원장은 오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임혁백 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 발표한 지 3시간 만에 불출마를 발표한 겁니다.
지난 9일 이재명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성희롱 의혹' 조사를 지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현 부원장은 지난달 민주당 소속 지역정치인의 수행비서인 A씨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단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어 지난 14일 또다시 '2차 가해'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피해자와 합의 중이라며 합의문을 통해 피해자 실명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합의문 문제도 추가 감찰하라"고 지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불출마와 상관없이 당 차원의 감찰은 그대로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현근택 전 부원장이 자신의 결단에 이어서 사퇴를 한 것이기 때문에 일련의 과정을 그대로 지켜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인 내일 당무에 복귀합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인사들의 잇단 탈당과 공천 잡음, 선거제 개편 등 당내 쌓인 과제를 푸는 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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