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또 당선된다면?…정부, 방위비 협상 서두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우리나라를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을 5배나, 더 올리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앞서 보신 대로, 미국 대선 경선이 이제 막 시작이라서 최종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 정부는 트럼프가 당선될 걸 대비해서 방위비 분담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차기 미국 대통령 임기 내에 다시 협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유효기간을 길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우리나라를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을 5배나, 더 올리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앞서 보신 대로, 미국 대선 경선이 이제 막 시작이라서 최종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우리 정부는 트럼프가 당선될 걸 대비해서 방위비 분담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이 내용은 최재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021년 타결된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의 유효기간은 내년 말까지입니다.
아직 2년이 남았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올해 협상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조기 협상을 시작하기로 한 건 맞다"며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다음 협상을 준비하면서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구체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면, 또 막무가내식 인상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우리 측 분담금의 5배에 이르는 50억 달러 규모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협상을 책임졌던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도 SBS 인터뷰에서 5배나 인상하겠다는 근거는 모르겠다고 실토한 바 있습니다.
[마크 애스퍼/전 미국 국방장관 (2022년 5월, SBS인터뷰) : 저도 모릅니다. 갑자기 백악관에서 나온 얘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굉장히 놀라운 수치라고 생각했습니다.]
트럼프 정부 내내 결론을 내리지 못하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2021년 한미는 13.9% 오른 1조 1천833억 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국방비에 연동해 분담금을 올리는 6년짜리 합의를 맺었습니다.
정부는 차기 미국 대통령 임기 내에 다시 협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유효기간을 길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전민규)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18나노 공정 기술도' 압수…삼성전자 전 연구원 영장심사 제출
- 간병인이 환자 머리 뜯고, 얼굴 치고…CCTV에 담긴 학대
- "아저씨가 계속 행패 부려 못 살겠어요"…신고만 140여 건
- 집값보다 전세값 더 받아 '나눠 먹기'…공인중개사들 적발
- K팝고·반도체고 나올까…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확 바꾼다
- 북 김정은 "한국은 주적…전쟁 시 완전 점령, 헌법 명기"
- 고현정, 심각했던 건강 이상 고백 "길 가다 쓰러져…사람들 붙잡고 '살려달라' 했다"
- '오토바이 곡예 운전' 베트남 유명 여성 모델, 철창행 위기
- '생후 88일' 얼굴에 덮인 이불 방치…부모에 징역 10년 구형
- [Pick] "수업 오는 학생 살해"…연세대 뒤집은 학생 "소설 쓰기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