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이낙연, '당명 확정' 이준석…제3지대 '빅텐트' 속도
이런 가운데 신당도 여럿 등장했습니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미래대연합, 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 개혁, 미래, 새로운, 이름이 비슷비슷하죠. 누가 주도하는 건지로 보는 게 기억하기 편합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출신이 탈당해 만들었죠. 가칭 새로운미래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입니다. 가칭 미래대연합은 김종민, 조응천, 민주당 탈당파. 새로운선택은 민주당 출신 금태섭, 정의당 탈당한 류호정. 한국의희망은 양향자 의원의 신당입니다. 이들 놓고 선거 때면 늘 등장하는 제3지대, 빅텐트라는 표현이 따라붙습니다. 과연 이들이 커다란 텐트 아래 모여서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도 아닌 제3의 세력을 만들 수 있겠냐는 거죠. 특히 이준석 이낙연, 두 사람이 손잡는 '낙준연대'가 가능하겠냐는 게 관심사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는 오늘(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은 당명과 상징색을 확정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새로운미래'가 오늘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의 낡은 정치를 타파하겠다고 창당 취지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 : 무능하고 타락한 윤석열 정권을 가장 준엄하게 비판하고 가장 확실하게 심판할 것입니다. 기존 야당은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 스스로 도덕적, 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민주당에서 탈당한 '미래대연합'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양향자 의원이 이끄는 '한국의희망' 등 다른 '제3지대' 세력들도 총출동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 많은 분들이 사실 각자의 정당에서 꿈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에는 믿을 수 없는 야만적 힘에 의해서 결국 이 자리에까지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20일 창당대회를 앞두고 '개혁신당'을 당명으로 확정했습니다.
젊음과 대담함을 상징하는 '개혁오렌지'를 당색으로 정하고 네번째 정강정책으로 '대통령 배우자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창당 작업과 함께 제 3지대 빅 텐트 논의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통합 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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