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문수사의 불전 ‘극락보전’, 보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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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서산 문수사의 극락보전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배경으로 문화재청은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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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고려 말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서산 문수사의 극락보전이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처마의 무게를 받치는 구조물인 공포를 기둥 위 이외에 기둥 사이에도 배치한 건축 양식)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1973년 발굴 조사 당시 금동여래좌상에서 나온 유물을 보면 사찰의 창건 시기는 1346년 이전인 것으로 파악된다. 1619년 편찬된 문헌에는 사찰이 화재로 1동만 남았다는 기록 등이 남아있어 옛 사찰의 명맥을 잇고 있다. 문수사를 보수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주요 구조부의 목재를 분석한 결과, 이 건물은 1630년대에 보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영조대인 1728년에는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집 모양의 ‘닫집’을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중건 이후에도 부분적 수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남아있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배경으로 문화재청은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 후불벽을 조성한 조선 중기 이전의 구성 양식이 잘 간직돼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이어 17세기부터 18세기, 19세기 이후에 걸쳐 나타난 단청의 문양과 채색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도 높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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