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양육비 月 16만6000원… 등록률 76%

안용성 2024. 1.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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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5명 중 1명은 양육 포기를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비는 월평균 13만원으로, 고양이보다 개의 양육비가 더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자의 18.2%는 양육 포기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병원비를 포함해 월평균 약 1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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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동물복지 의식조사
양육자 18% “양육 포기 고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5명 중 1명은 양육 포기를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비는 월평균 13만원으로, 고양이보다 개의 양육비가 더 높았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3∼10일 전국 만 20∼64세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자의 18.2%는 양육 포기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유(복수응답)로는 ‘짖음 등 행동 문제’가 45.7%로 가장 많았고, ‘예상외 지출 과다’ 40.2%,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 25% 등이 뒤를 이었다.
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71.8%는 동물보호법 명칭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비율은 2020년 57.1%에서 2021년 63.3%, 2022년 66.5%로 매년 상승해 지난해 70%대를 기록했다. 또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다는 응답도 63.6%로, 전년 대비 7.5%포인트 높아졌다.

반려견 등록률은 76.4%로 전년(77.0%)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반려견과 외출 시 2m 이내 목줄 착용’ 등 보호자의 준수사항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67.4%였지만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항을 지키고 있다는 응답은 44.3%에 그쳤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에 대해 의무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1.4%였다.

1년 안에 반려동물을 입양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9%(346명)였고, 입양 계획이 있는 346명 중 84.4%는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는 1410명을 대상으로 입양 경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이 41.8%로 가장 많았고 ‘펫숍에서 구입’ 24.0%,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 9.0%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병원비를 포함해 월평균 약 13만원이었다. 개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월평균 16만6000원으로, 고양이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11만3000원)보다 많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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