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이오와 경선 압승...미국에 몰아치는 '트럼프 광풍' [디지털리포트]

손민성 2024. 1.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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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 전날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공유한 영상입니다.

영상에선 신이 선택한 자는 트럼프라며 미국을 다시 번영시킬 지도자는 트럼프뿐이라 주장합니다.

[트럼프 선거 캠페인 영상 : 1946년 6월 14일, 하나님은 계획된 낙원을 내려다보시며 '관리인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트럼프를 주셨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아이오와 코커스 경선에서 1위 가능성이 강력하다며, 경선 전날 자신의 지지자 'MAGA' 500명이 모인 자리에서 해당 선거 캠페인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MAGA'는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약자로 트럼프 열성 지지자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트럼프는 미국 공화당원의 95%가 'MAGA'라고 자평합니다.

당연히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공화당 첫 경선 결과만 놓고 본다면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닙니다.

트럼프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입증하자,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평가가 상당히 정확해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약 51%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승리한 트럼프.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3위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각각 20%대 초반과 10%대 후반을 기록하며 트럼프에게 큰 표차로 밀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비웃음을 당하고 있고 우리를 비웃고 있으며 그들은 우리나라가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기를 원합니다. 아주 간단히 'MAGA'입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미국을 우선시하는 것입니다. 미국 우선주의는 'MAGA'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가 끝난 뒤 소셜미디어 '엑스'에 "트럼프가 아이오와에서 이긴 것 같다"며 "그는 현시점에서 공화당의 확실한 선두 주자"라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요점은 이 선거는 항상 나와 트럼프, 나와 극우 공화당 세력인 'MAGA'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과거에도 그랬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의 마지막 잔당이 아이오와에서 사망했다'는 논평을 기고하며 'MAGA' 신자들이 공화당을 장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페인 영상 中: 하나님께서는 '새벽이 되기 전에 일어나 이 나라를 고치고, 하루 종일 일하고, 마르크스주의자들과 싸우고, 저녁을 먹고, 대통령 집무실에 가서 자정이 지나도 남을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트럼프를 만드셨습니다...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듭시다. 우리나라를 되찾고, 다시 세상의 부러움을 삽시다. 그래서 하나님은 트럼프를 만드셨습니다.]

YTN 손민성 (smis9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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