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부가 화물선 밑바닥 뒤졌더니…숨겨둔 코카인 330만명분

고휘훈 2024. 1. 16. 20: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신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대량의 코카인이 나왔습니다.

선박 밑부분 특정 장소에 숨겨놔 쉽게 알아차릴 수 없었는데 해경이 잠수부까지 동원한 수색 끝에 적발했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신항 인근 바다입니다.

잠수 복장을 한 해경 대원이 물속에 들어갑니다.

대원들이 다다른 곳은 화물선 바닥 부분.

'씨체스트'라는 공간으로 선박의 바닥 면에 위치한 메인 엔진 냉각을 위한 해수 흡입구입니다.

대원들이 그곳에서 검은 상자를 발견하고, 끈을 묶어 밖으로 건져 올립니다.

<현장음> "와서 좀 도와주세요. 아이고 참. 당기는 사람 아무도 없어."

검은 비닐에 꼼꼼히 포장된 상자는 총 3개가 발견됐는데, 그 안에는 1㎏씩 100개로 나뉘어 있는 정체불명의 가루봉투가 들어 있었습니다.

해경이 간이시약을 이용해 내용물을 검사해봤더니,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총 적발 분량은 100㎏, 3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코카인이 발견된 화물선은 지난달 초, 브라질의 한 항구를 출항해 싱가포르와 홍콩을 경유한 뒤 지난 15일 부산신항에 입항한 7만t 급 국내 선적 화물선 A호입니다.

화물선은 이튿날 상하이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성욱 / 남해해경청 수사계장> "이 선박 전에 부산에 입항하기 전에 운항 경로 그런 것도 추적해보고 DNA 채취를 해서 대조를 해본다든지 여러가지 수사기법을 총동원해서 최대한 저희들이 확인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코카인을 압수하는 한편, 승선원을 대상으로 마약 반입 등 유통 경로에 대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코카인 #마약 #적발 #부산신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