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올해도 신년 회견 안 할 듯…"국민 소통 포기" 비판
이런 선심성 논란이 나오는 대책들, 새해 들어 잇따라 열린 민생토론회를 통해서도 나오고 있는데 정작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2년 연속 안 하는 건 이례적인 만큼 국민과의 소통을 포기한 거 아니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도 이미 보름 이상 지난 가운데 대통령실은 올해도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선거를 앞둔 상황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참모들 의견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회견을 위해선 2~3주가량 준비가 필요한데 일부 준비를 하다가 현재는 멈춘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실이 이처럼 방침을 정한 건 총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특검법이나 명품 백 수수 의혹 등 민감한 질문이 나올 게 뻔한 상황에서 굳이 논란을 더하지 않기 위해서로 풀이됩니다.
여권에서는 두 사안을 두고 '야당의 총선용 전략', '몰카 공작'이라고 주장해온 만큼, 여기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걸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 이후에는 임기 말 지방선거 전까진 큰 선거가 없는 만큼 기자회견 등 소통은 오는 5월 취임 2주년 계기 등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론과의 소통이 곧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22년 8월 17일) : 100일을 맞아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하지만 신년 기자회견을 회피하면서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도 포기한 것 아니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신년 기자회견을 한 언론과의 대담과 대국민 업무보고로 대신했습니다.
취임 후 두 해 연속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은 건 민주화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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