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26년 만에 폐지 통보 '충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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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간판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가 26년 만에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16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결정하고 지난 8일 담당 PD에게 이를 통보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가 무려 26년 만에 폐지 기로에 선 가운데, 과연 SBS의 간판 프로그램의 운명이 어떻게 갈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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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의 간판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가 26년 만에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16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SBS는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결정하고 지난 8일 담당 PD에게 이를 통보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SBS 시사교양본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1998년 5월 6일부터 26년간 SBS를 지키고 있는 간판 프로그램이다. MC 임성훈과 박소현은 첫 방송부터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격리 치료를 받은 단 한 차례 외에는 자리를 비운 적이 없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화요일, 목요일 등 평일 편성 당시에는 시청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6월 3일부터 화요일 오후 9시에서 토요일 오후 6시 50분으로 자리를 옮겼다. MBC '놀면 뭐하니?', KBS2 '불후의 명곡' 등 각 방송사의 간판 예능과 맞붙어서도 3%대의 시청률을 지키며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최애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이름값 중이다.
그런데 SBS는 최근 "프로그램이 오래된 느낌을 주고 경쟁력이 없다"며 "방송국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자"며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시사교양본부는 이에 즉각 반발했다. 시사교양본부 소속 평PD들은 폐지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성명까지 발표했다.
시사교양본부는 CP부터 평PD까지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PD가 폐지 통보를 받은 지 하루 만인 9일 "폐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폐지 통보를 뒤집는 말이 나온다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시사교양본부는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하며 편성본부에 시간대 이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교양본부 PD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 대해 작가, PD들이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실력을 쌓는 프로그램으로, '수익성', '경쟁력' 등의 말로는 그 의미를 설명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로 이른바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하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을 이른바 수련한 뒤, '궁금한 이야기 Y',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시사교양본부 PD들은 성명을 통해 "평가 기준에는 수익만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담당하는 역할까지 아우르는 무형의 가치도 포함돼야 마땅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것은 본부 전체의 인재 양성 과정, 인력과 자원 배분의 문제를 뒤흔드는 중요한 일이다.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없이 결정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 결정에 맞서겠다는 본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며 동시에 그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도 했다.
PD들은 "본부장 이하 국장 및 CP들은 시사교양본부의 상징과 같은 이 프로그램의 폐지를 막겠다는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손익계산서만을 두드릴 사람들에 맞서 치열하고 진심을 다해 싸워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폐지를 반대한다'는 말이 단지 정치적 언사가 아님을, '더 나은 시사교양본부를 만들겠다'라는 말이 공수표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길"이라고 했다.
또한 "'세상에 이런 일이'를 잃는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을 잃는 것이 아니라 시사교양본부를 이끌어가는 보직자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까지 잃게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폐지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가 무려 26년 만에 폐지 기로에 선 가운데, 과연 SBS의 간판 프로그램의 운명이 어떻게 갈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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