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교장관 ‘한반도 문제’ 회담 테이블에…“미국 정책 건설적이지 않아”

홍인석 기자 2024. 1.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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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한반도 문제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최 외무상과 회담하며 "오늘 북러 협력 확대를 포함한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국제 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크렘린궁으로 자리를 옮겨 협의 내용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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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일정을 마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날인 10월19일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선희 외무상과 외무상 성원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성원들이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전송했다고 전했다./뉴스1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한반도 문제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최 외무상과 회담하며 “오늘 북러 협력 확대를 포함한 현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국제 문제는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그 위성 국가들의 정책은 건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긴장을 높이는 어떤 조치도 포기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라고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동북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전제 조건 없이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늘 지지했다”며 “러시아는 독립적으로, 그리고 중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관련 제안을 제출했고 그것은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의 합의 이행에 대해서도 “이미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두 나라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확고히 올려세우고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에 공동으로 대항하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중대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북러경제공동위원회에서 토의된 문제들이 뚜렷한 결과를 내는 것은 북러 관계의 역동적인 발전을 보여준다”며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룬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해 10월 라브로프 장관의 북한 방문도 언급했다. 양국 외무상이 자주 만나 유대를 형성하는 것은 두 나라 수뇌부 의도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로(북러) 협력을 더욱 높은 단계로 올려세우고 두 나라 인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크렘린궁으로 자리를 옮겨 협의 내용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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