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신뢰 확보가 먼저”
[KBS 광주] [앵커]
전국 시도의회 건의에 따라 법령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지방의원들의 월 의정활동비를 인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남에서도 시군별로 의정비 인상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의회에 대한 신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시가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목포시의원들의 의정비 인상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목포시의원들이 자료수집 명목으로 받는 의정활동비는 월 110만원.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개정돼 광역의원은 한 달에 최대 50만 원, 기초의원은 40만 원을 인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목포시는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박승용/목포시 기획예산과 기획팀장 : "공청회나 전문기관 여론조사 통해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가지고 합당하게 의정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남에서는 목포와 신안, 구례에서 1차 회의가 진행됐고, 나머지 19개 시군에서도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민 의견수렴을 거치도록 한 만큼, 앞으로 논의과정이 관건인데, 고물가와 정부의 긴축재정 속에서 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 조사에서 목포와 나주, 순천과 여수시 등의 기초의회의 종합청렴도 수준이 3등급에 그친 점도 부담입니다.
[최송춘/목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대의기구로서 시민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지 않은 의정비 인상은 시민들에게 동의받기 어렵다."]
의회의 견제와 감시기능 강화와 청렴도 회복 등 신뢰 확보가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찬영/교수/목포대 지방자치연구소장 : "정치인은 결국 선거로 평가를 받는 거긴 하지만 주민들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할 수 있는 정량적 지표가 조금 더 구체화돼서 개발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정 활동비는 지난 2003년 이후 20년간 인상된 적이 없어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권자인 지역 주민들을 납득 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목포문화연대 “나전칠기박물관 건립 중단 촉구”
목포시가 한국나전칠기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목포문화연대가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목포문화연대는 오늘(1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목포시가 속전속결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문화 콘텐츠는 급하게 서둘러 이루어지는 사업이 아니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또, 목포시가 시내버스 노선권 매수금 등으로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150억 원 이상의 예산으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올해 전남도 최우수 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
전라남도가 2004년 시작해 자체 국화 육종 개발을 통해 23종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수익창출형 모델을 제시한 함평군의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올해 전남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했습니다.
이밖에 우수축제에는 '목포항구축제'와 '광양매화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선정됐고, 유망축제로 '곡성세계장미축제'와 '고흥유자축제' 등 6개 축제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전남도 면적 만 2천 362㎢…전년 대비 1.8㎢ 증가
지난해 전라남도 토지 면적이 만 2천 362㎢로 확정돼, 전년 대비 1.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 면적이 늘어난 곳은 해남군 영산강 공유수면과 목포시 예부선 부두 매립,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확장공사 등입니다.
시군별 현황을 보면, 해남이 천 45㎢로 가장 넓고, 순천 911㎢, 고흥 807.2㎢, 화순 787㎢ 순이었습니다.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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