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강인, 멀티골 맹활약

정윤철 2024. 1.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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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강인.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나라 밖에선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 나왔다', 이런 극찬이 나왔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38분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황인범이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립니다.

측면을 흔들며 공세를 펼친 끝에 득점포를 가동한 대표팀.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동점골을 허용한 겁니다.

답답했던 흐름을 바꾼 건 '해결사' 이강인이었습니다.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든 뒤 포효하는 이강인.

잠시 뒤엔 절묘하게 공을 접어 수비를 제친 뒤 침착하게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아시안컵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한국 선수가 나온 건 2015년 대회 손흥민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손흥민도 지금의 이강인도 모두 스물 셋 나이,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인 스타탄생이 기대됩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 자격이 있습니다. 경기력이 정말 뛰어났습니다."

스페인에선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 탄생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은 "우리 파리지앵 이강인이 두 골을 넣었다"며 환호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의 유망주에서 핵심으로 발돋움한 이강인,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키고 있는 이강인은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강인 / 축구 국가대표]
"저희한텐 너무 중요한 대회이고. 어떻게든 해서 꼭 우승을 하려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힘찬 첫 발을 뗀 대표팀은 20일 요르단과 2차전을 치릅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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