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대신 계열사 주식`…불거진 RSU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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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식기준보상 관련 정보가 충분히 공시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하면서, 2020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성과급을 수년 후 주식으로 지급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도입한 한화그룹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우주항공, 방산 등 주요 사업이 10~20년 중장기 사업이다 보니 임직원들이 열심히 연구해 향후 회사 가치가 커지면 더 높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RSU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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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식기준보상 관련 정보가 충분히 공시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하면서, 2020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성과급을 수년 후 주식으로 지급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도입한 한화그룹에 이목이 쏠린다.
16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동관(사진) 부회장은 최근 4년간 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로부터 RSU 약 53만2000주를,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각각 34만6000주, 10만4000주를 받았다.
김 부회장이 받은 RSU의 평가 가치는 권리 행사가 가능해지는 시점인 2033년 1월 주가에 따라 확정된다. 한화그룹은 2020년 한화솔루션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에서 대표이사 및 대표이사 후보군에 속하는 임원을 대상으로 RSU를 도입했다. 핵심 임원들이 단기 성과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장기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춘 책임 경영을 하도록 도입했다.
두산그룹과 네이버, 포스코퓨처엠,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토스, 쿠팡, 위메프, 크래프톤, 씨젠 등도 RSU 제도를 도입해 실행 중이다. RSU 도입이 확대되면서, RSU가 기업 임원 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RSU는 주식 지급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처분할 수 있어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구조지만, 법령상 근거·규제가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별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대주주의 지분 확대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기업이 임직원에 대한 보상 수단으로 주식을 활용할 경우 제도의 전반적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도록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우주항공, 방산 등 주요 사업이 10~20년 중장기 사업이다 보니 임직원들이 열심히 연구해 향후 회사 가치가 커지면 더 높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RSU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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