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대한체육회,정부인사에 공익감사 청구안 전달 유감...강원2024등 현안 집중할때"[공식입장 전문]

전영지 2024. 1. 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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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대회 참석한 이기흥 회장-바흐 위원장-장상윤 사회수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출처=문체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16일 2024년 체육인대회 현장에서 이뤄진 '문체부 공익감사 청구' 등과 관련 설명자료를 냈다.

대한체육회는 16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체육인대회를 열고 체육인 세 결집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행사엔 대한체육회 임직원을 비롯 17개 시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동호인 등 총 1만3000여 명의 관계자들이 270대의 관광버스를 나누어 타고 상경했다. 지난해 충청권 U대회 인사 문제 이후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인선, 스위스 로잔사무소 개설, 정관개정 등과 관련 문체부와 첨예한 갈등 관계를 이어온 대한체육회는 "선수, 지도자, 생활체육 동호인,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2024년 중점, 현안 과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라고 체육인대회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엔 19일 개막하는 강원2024를 위해 방한한 바흐 IOC위원장과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비서관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장 사회수석에게 '수신 윤석열 대통령님'으로 씌어진 '문체부의 위법·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안'과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서'를 공개 전달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즉각 설명자료를 내 행사 참석 정부 인사에게 문체부 공익감사 청구안을 전달한 데 대해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2024년 1월 19일부터 시작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온 체육계가 마음을 모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해야 할 자리가 일부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운영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문체부가 심사숙고하여 내린 정책 결정과 다른 생각을 가진다는 이유로 이에 대해 공익감사 청구안을 행사에 참석한 정부 인사에게 전달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문체부의 정책 결정과 의견이 다르다고 감사를 청구하고 할 일이 산적한 새해에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것이 아니라 체육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개선안 마련에 앞장서기를 바랍니다"라면서 강원2024, 파리2024를 비롯해 체육계에 산적한 현안에 집중하고 협업해나갈 것을 촉구했다. 아래는 문체부 설명자료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1월16일 대한체육회가 개최한 체육인 대회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을 설명드립니다>

2024년 1월 19일부터 시작되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온 체육계가 마음을 모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다짐해야 할 자리가 일부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운영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심사숙고하여 내린 정책 결정과 다른 생각을 가진다는 이유로 이에 대해 공익감사 청구안을 행사에 참석한 정부 인사에게 전달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체육계 대표단체로서 자율성과 함께 책임성도 갖추어야 합니다. 매년 400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 기타공공기관에 대한 정부 부처의 지도·감독은 당연한 조치입니다. 문체부의 정책 결정과 의견이 다르다고 감사를 청구하고 할 일이 산적한 새해에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것이 아니라 체육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개선안 마련에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의 대한민국의 선전, 그리고 인구절벽에 직면한 체육계 저변 확대와 생활·학교체육 활성화 및 지방 체육재정 확충 등 당면한 체육계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그 어느 때보다 힘을 합쳐야 할 때인 만큼 정부는 체육인들과의 소통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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