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부산 민간투자 4곳 영향 ‘촉각’
[KBS 부산] [앵커]
워크아웃 개시 결정이 내려진 태영건설이 단순 시공이 아니라 민간투자형태 등으로 참여한 부산 사업장은 모두 네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장별 채권단 심사에서 투자 지분 매각 결정이 날 경우 태영건설과 공동 참여한 다른 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4백여억 원을 들여 천백 가구 규모의 임대 아파트를 짓는 일광지구 공사 현장입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태영건설은 이 사업에 지분 27%를 갖고 있습니다.
부산도시공사가 땅을 제공하고 동원개발 등 부산 건설사 3곳이 태영건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태영건설이 참여자 지위를 유지 못하면 나머지 지역 업체가 지분을 떠 안도록 협약이 맺어져 있습니다.
[박창민/부산도시공사 주택사업처장 : "컨소시엄사에서는 태영건설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하고 부산도시공사에서는 체불임금이 발생되지 않도록 기성금 지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은 국립해양박물관.
2032년까지 민간 투자사가 운영을 맡았습니다.
국립해양박물관 민간위탁 운영사인 해양문화 주식회사에 태영건설이 15%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한덕문/국립해양박물관 운영사 대표 : "매년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상환 수령해서 저희가 대주단인 채권단한테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으므로 해당 사업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습니다."]
부산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한 강서구 생활형폐기물 발전시설과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사업에도 태영건설이 투자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민간투자사업 협약에는 대부분 태영건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공동참여기업이 지분을 매입해야 해 채권단 결정에 따라 지분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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