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 대진 추첨 완료…한국 남녀 무난한 조 편성

오는 2월16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에 나설 한국 남녀 대표팀이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 결과를 받아들었다.

부산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는 16일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 남자 팀은 인도, 폴란드, 칠레, 뉴질랜드와 함께 3조에 속했다. 여자 팀은 푸에트리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쿠바와 5조에서 경쟁한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라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만만찮은 복병들은 경계해야 한다.

남자 팀은 인도, 폴란드 등이 까다롭다. 특히 인도는 최근 들어 기량이 급성장,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끈질긴 경기력을 보인 바 있다.

여자 팀 역시 남미 최강 애드리아나 디아즈가 버티는 푸에트리코를 포함, 유럽 강호 이탈리아 등을 따돌려야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남녀 모두 1조 톱시드에 자리한 '우승 후보' 중국은 남자 팀이 크로아티아, 벨기에, 헝가리, 쿠바, 여자 팀이 헝가리, 인도, 스페인,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에 편성됐다. 중국은 남자 11연패, 여자 6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각 조 1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2·3위 팀은 1회전 맞대결을 통해 승자가 남은 여덟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 탁구 역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월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여름에 이어질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걸려있어, 각국 선수들의 매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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