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레이스 돌입…설 연휴 전 첫번째 후보자 나타날까

박기범 기자 노선웅 기자 2024. 1. 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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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위한 국민의힘의 공천 심사가 16일 시작됐다.

당은 오는 22일부터 공천 후보자 접수 공고를 시작해 다음 달 3일까지 후보자 접수 일정을 마치고 서류심사 및 면접 등을 통해 본격적인 공천 심사를 진행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천심사 일정을 발표했다.

인적 쇄신과 함께 청년 공천을 확대하기 위해 20대 청년 후보자는 전액, 30대 청년 후보자는 50%의 심사료 및 경선비용을 감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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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9일~2월3일 후보자 접수…하위 10% 컷오프 결정
21대 첫 후보 발표 8일 걸려…수도권 조기공천 가능성도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제22대 총선을 위한 국민의힘의 공천 심사가 16일 시작됐다. 당은 오는 22일부터 공천 후보자 접수 공고를 시작해 다음 달 3일까지 후보자 접수 일정을 마치고 서류심사 및 면접 등을 통해 본격적인 공천 심사를 진행한다. 설 연휴 전에 첫 번째 후보자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천심사 일정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당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후보 모집을 공고하고, 다음 날인 29일부터 2월3일까지 6일간 후보자를 접수한다.

이후부터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공천 심사가 시작된다. 당은 현역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 결과 30%, 공관위가 주관하는 조사 결과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반영해 하위 10%를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하기로 했다.

또한 하위 10~30%에 대해서는 총점의 20%를 조정하고, 3선 이상 의원이 동일 지역구에 나설 경우 15%를 감산하기로 했다. 이에 3선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최대 35%가 감산될 수 있다.

인적 쇄신과 함께 청년 공천을 확대하기 위해 20대 청년 후보자는 전액, 30대 청년 후보자는 50%의 심사료 및 경선비용을 감면받는다. 청년 가산점 비율은 최대 20%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공천 심사는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신규 참여하는 비당협위원장으로 나눠 진행한다. 여론조사 40%, 도덕성 15%는 동일하게 반영한다. 대신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은 당 기여도 15%·당무감사 20%를, 신규 인사는 당 및 사회기여도 35%를 각각 반영하기로 했다. 여기에 면접 10%를 반영해 공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선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수도권과 광주·전북·전남·대전·세종·충북·충남·제주의 경우 당원 20%와 일반 여론조사 80%를 반영하기로 했다. 반면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3구·강원·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은 당원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적용한다.

도덕성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 '신 4대악'을 부적격 기준으로 신설했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로부터 10년 이내 2차례 이상일 경우 공천을 배제하고, 윤창호법 시행 이후엔 1회만 적발됐더라도 공천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공천 신청자는 △불체포특권 포기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형 이상 형 확정시 세비 전액반납 서약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당은 이와 함께 귀책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무공천을 결정했다. 다만 총선 출마를 위해 현 선출직 인사가 사직한 지역구의 경우 '제외'를 적용해 공천하기로 했다.

여권에서는 이같은 공천 일정과 심사 기준을 고려할 때 설 연휴(2월9일~12일)가 지난 후 첫 번째 공천심사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의 경우 2020년 2월5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하고 8일 뒤인 13일 나경원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에 대한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이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첫 번째 후보자가 확정될 때까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원외인사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다 빠른 선거준비를 위해 조기공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설 연휴 전 공천심사가 발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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