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현정인데 좀 살려주세요" 11년 만의 토크쇼 컴백다웠다[종합]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고현정이 건강 이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자신의 삶이 달라졌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이혼부터 열애설까지 무엇 하나 허투루 넘어가지 않은, 고현정 다운 토크 퍼레이드였다.
고현정은 16일 공개된 '요정재형' 채널의 '요정식탁'에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대체 왜 이렇게 루머가 많은거야 현정아 ㅠㅠㅠ'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상에서 고현정은 '선덕여왕' 직전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이후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한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고현정은 그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좀 많이 아팠었다. 생각보다 좀 많이 아팠다. 그걸 '이 아픈 것도 내가 상상으로 아프다고 느끼는 거다' 이렇게 생각한 거다. 나는 내가 아플 리가 없는데 괜히 이러는 거라고 생가하고 병원에 안 갔다. 왜냐면 이건 상상으로 아픈 걸테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참는 건 이력이 났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런데 지내면 지낼수록 심상찮게 아픈 거다. '건강검진이나 한 번 받아볼까' 해서 받았는데 심각했다. 건강검진을 받을 수가 없는 몸인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두 병원이 합심해서 건강검진을 했을 정도였다"면서 "건강검진을 끝냈더니 문제점이 나왔다. 그 문제점을 치료하고 그러고 나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길을 가다가 쓰러졌다"고 고백했다.
고현정은 "그러면서 '저 고현정인데요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런 거다. 길 가는 사람 발 밖에 안 보였던 거다"면서 "저도 모르게 저 좀 살려달라고 그 말을 하고서 정신을 차린 다음에 이틀인가 있다 아산병원에 가서 진짜 문제가 뭔지 다 진단해서 병을 치료했다. 한참 병원에 있다가 퇴원하고 제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2년 동안 그렇게 고생하고 좋아졌다는 고현정에게 정재형은 술잔을 뺏어 웃음을 자아냈다. 고현정은 "핸드폰을 없애서 집 전화를 만들었다. 유난 아닌 유난이 있었다"면서 "아프고 나서는 만나자는 사람이 있으면 다 만난다. 초대를 해주거나 하면 열심히 간다. 밥도 지어 먹는다"고 아프고 난 뒤 달라진 변화를 고백했다. 또 '연애' '멜로'가 들어간 작품이 하고 싶어 퇴원 후 '너를 닮은 사람'에 출연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고현정은 맛있어하는 음식을 현대백화점에서 사왔다는 말에 "신세계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이혼을 먼저 언급하는가 하면, MBC 연기대상 대상을 안겨준 '선덕여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이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한 고현정은 "'선덕여왕'에서 원래 25회에서 죽는 거였다. 부담없고 너무 좋지 않나. 부담없고 너무 좋지 않나. 나이스, 이거 하겠다고 시작을 한 거다"면서 "그런데 진짜 오래 찍으시는 거다. 조짐이 조금 불안했다. 1회를 찍는데 10회째 찍고 있는 느낌이고, 그래도 나는 25회 죽으니까 '끝까지 나올 사람들, 저분들 어떡하지' 하면서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현정은 "(외주 메이킹 카메라도) 우리 카메라인줄 알고 '미친거 아니야'를 달고 삭았다. 그때부터 강성이랄까, 세고 막말하는 이미지로 빌드업이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현정은 이어 "저는 25회에 죽는 건데 이상한 소문이 들리고, 대본이 나오는데 죽으려면 좀 복선이 깔려야 하는데 얘가 너무 계획이 많은 거다"라면서 "용인 세트장에서 '아무것도 모르겠고, 저는 25회에 죽는 거예요. 그렇게 약속했잖아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결국 고현정의 미실은 '선덕여왕'이 50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고현정은 1회에 등장했던 "사람은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어"라는 미실의 명대사를 되새기다 "이걸 왜 기억하고 있냐, 너무 오래 찍었나봐"라며 몸서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고현정은 조인성과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열애설에 휩싸였던 것에 대해서도 속시원히 밝혔다. 그는 "컴백작을 같이 했었다. 엄청난 소문들이 계속 있었다. 공항에서 찍힌 사진도 있는데 옆에 송중기 씨, 이민호 씨 다 있었다. 그런데 저희만 그렇게 찍힌 거다"라고 억울해했다.
고현정은 이어 "조인성이 스물 다섯에 저를 만났는데 정말 남자답고 좋은 친구인데, 암튼 아니다 저랑"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아"라고 한숨을 쉰 고현정은 "걔도 눈이 있다"라며 "제가 이런 말을 여기서 처음 해본다. 어디서도 제 변명이나 이런 얘기를 안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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