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밀란에 사상 첫 이란 출신이 유니폼? AC밀란과 협상 깨지니 급진전

이성필 기자 2024. 1. 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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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행이 좌절됐던 이란 축구대표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가 라이벌 인테르 밀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양측이 만나 명확한 대화를 나눴다. 포르투와는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했다.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타레미에게 이적 제안을 한 것도 모두 거절했다'라며 인테르 역사상 첫 이란 출신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직,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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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출신 FC포르투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인테르 밀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AFP/EPA
▲ 이란 출신 FC포르투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인테르 밀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AFP/EPA
▲ 이란 출신 FC포르투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인테르 밀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AFP/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행이 좌절됐던 이란 축구대표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가 라이벌 인테르 밀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인테르가 타레미 영입에 근접했다. 지난주 주말 인테르 경영진과 타레미 대리인 사이에서 영입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 명문 페르세폴리스 출신인 타레미는 알 가라파(카타르), 히우 아베(포르투갈)를 거쳐 2020년 여름 FC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오는 6월이면 포르투와 계약이 끝난다.

2020-21 시즌 16골을 넣으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득점 부문 3위에 올랐던 타레미는 2021-22 시즌 20골을 넣으며 포르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득점력 향상으로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 다양한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몸값이 비싼 것도 아니었다. 2,000만 유로(약 290억 원) 선이면 영입 가능했다. 이란 출신이라는 것이 약점이라면 약점이었을 뿐이다. 선수 가치를 키워 이적시키는 포르투에서 설정한 금액치고는 저렴한 편에 속하지만, 확실하게 원하는 구단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여름에는 AC밀란이 관심을 보였다. 22골로 2022-23 시즌 득점왕에 올라 자기 홍보에 적격이었다. 시즌 사이 치렀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2-6으로 대패했지만, 잉글랜드전에서 두 골을 넣었고 웨일스전에서는 라민 레자이안(세파한)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에도 기여했다.

그렇지만, 여러 문제가 타레미의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특히 2점 차로 우승을 내준 벤피카와의 두 차례 경기에서 단 한 골만 넣었던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국제적인 관점으로만 본다면 매력적인 카드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침묵한다는 이미지가 타레미에게 있었다.

또, 타레미 대리인이 밀란의 관심에 무리하게 이적료를 올려 자신의 수수료를 챙기려고 했던 것도 이적이 깨진 요인으로 알려졌다.

▲ 타레미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이란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출전 중이다. ⓒ연합뉴스/AFP/AP/REUTERS
▲ 타레미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이란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출전 중이다. ⓒ연합뉴스/AFP/AP/REUTERS
▲ 타레미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이란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출전 중이다. ⓒ연합뉴스/AFP/AP/REUTERS

올 시즌은 다소 부진한 타레미다. 리그 15경기 3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2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르투에서도 결별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라 강한 인상이 필요하다.

일단 인테르의 관심은 반가운 일이다. 매체는 '양측이 만나 명확한 대화를 나눴다. 포르투와는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했다.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타레미에게 이적 제안을 한 것도 모두 거절했다'라며 인테르 역사상 첫 이란 출신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직, 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인테르는 계약이 만료되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대안으로 타레미 영입을 선호한다고 한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굳건하게 버티고 있고 마르쿠스 튀람이 잔류한다는 전제로 타레미를 보강하려는 것이다. 3년 계약에 300만 유로(약 43억 원)의 연봉 보장이다. 현재 포르투에서 받는 100만 유로(약 14억 원)의 3배다. 팀이나 선수 모두 남는 장사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이란 대표로 나서고 있는 타레미는 지난 14일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에 출전해 4-1 승리에 기여했다. 순항한다면 8강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한국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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