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아시안컵 마케팅 돌입…'치맥' 할인 경쟁
[앵커]
어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아시안컵 경기가 있었습니다.
저녁에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이면 치킨이나 맥주 같은 야식 먹거리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데요.
실내에서 경기를 즐기는 시민들을 겨냥한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컵 대회에 발맞춰 유통업계가 일제히 할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소비자들, 이른바 '집관족'을 겨냥해 주류와 안주를 대폭 할인하고 나선 겁니다.
한 편의점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반값도 안 되는 7,900원에 치킨을 내놓는 한편, 행사 맥주 4캔도 같은 가격에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캔맥주 6캔을 1만5천 원에 판매하고, 훈제치킨 등 안주를 구매하면 상품을 추가 증정하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김재훈 / 편의점 관계자> "맥주 같은 경우는 저희가 35% 정도 매출 신장이 되었고요. 안주류 같은 경우는 25% 정도…"
배달 플랫폼들도 각종 할인 이벤트를 내세웠습니다.
경기 당일마다 승부 결과를 예측해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하고, '첫 골을 넣는 신체 부위'를 맞히면 추가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이색 투표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배달업계 관계자> "배달앱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이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고물가에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축구경기 대목을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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