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통합 주민투표 서명운동 본격…네 번째 도전은?
[KBS 전주] [앵커]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하는 단체를 중심으로, 주민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앞서 주민투표가 이뤄졌던 2013년 당시에는 완주군에서 50% 이상이 반대해 통합이 무산됐는데요.
네 번째 결과는 어떨까요.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군의 로컬푸드 판매장 앞.
전주-완주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하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총선 전 60일을 제외하고 90일 동안 5천 명 정도 서명을 받은 뒤 완주군을 거쳐 곧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에 전달하는 등 주민투표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나뉜 전주와 완주를 이제는 합쳐야 한다며,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합니다.
[나유인/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공동대표 : "아파트는 아파트 단지별로, 시장은 시장별로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열기는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강합니다."]
첫 주민투표가 이뤄졌던 2013년 당시 투표율은 53.2 퍼센트로 적지 않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개표 기준인 33.3 퍼센트를 크게 웃돌았는데, 결과는 반대가 55%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오는 6월 다시 주민투표가 치러진다면 11년 만입니다.
하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에 따라 통합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이 갈리고, 지역 주민 여론도 분분합니다.
[정영일/완주군 용진읍 : "아마 반반인 것 같아요, 아직은…. 여론 수렴을 해보면 어떠한 도지사가 생각을 가지고 완주군 주민들한테 이해를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전주시가 진행 중인 전주-완주 통합 관련 용역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인 가운데, 1997년 이후 이어진 네 번째 통합 시도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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