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옷 개는 로봇? 일론 머스크 ‘조작 논란’…“원격조종 아니야?” [현장영상]

조용호 2024. 1. 16. 19: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스스로 옷을 개는 듯한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이 조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셔츠를 개는 옵티머스'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영상에는 옵티머스가 마치 사람처럼 바구니에서 검은색 티셔츠를 꺼낸 뒤 가지런히 개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옷을 개는 데 걸린 시간은 30초 정도로 사람보다는 느려 보였지만, 팔과 손가락을 정교하게 움직이는 등 복잡한 동작을 자연스럽게 수행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CG가 아니라 실제 영상?", "매우 빠르다", "놀라운 성과" 등 댓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이 옵티머스가 자율적으로 동작을 수행한 게 아니라 원격으로 조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영상 오른쪽 가장자리에 무언가가 잠깐 나왔다가 사라졌는데, 사람이 착용한 것으로 추측되는 장비가 로봇 손과 똑같이 움직이는 게 포착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화면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라면서 "엔지니어가 화면 밖에서 로봇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지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비약적 발전이 아닌 마술에 가깝다"며 "사람이 움직이고 로봇이 모방하는 기술은 1960년대부터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작 논란이 확산하자 머스크는 댓글로 "옵티머스는 아직 자율적으로 이 작업을 수행할 수 없지만, 나중에는 임의의 환경에서도 완전한 자율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