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트럼프, 첫 경선에서 과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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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포문을 여는 아이오와주 공화당 당원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승리했습니다.
'기세'가 올랐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3위에 그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론에 이변은 없었습니다.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2위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약 30%p 차 압승을 거뒀습니다.
'반(反)트럼프' 표심을 노린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3위에 머물렀습니다.
아이오와 경선 역사상 가장 큰 격차로 승리를 거머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껏 여유를 부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디샌티스와 니키 헤일리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사람은 실제로 선전했습니다."
2016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20%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는데 이번엔 경선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굳힌 겁니다.
제조업 쇠퇴지역, 러스트벨트로 불리는 아이오와주는 백인 남성, 블루칼라 같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이 많은 곳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다가올 11월은 우리가 조국을 되찾고 미국을 진정으로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날이 될 겁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9도까지 내려가는 등 한파 영향이 투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상대 후보들은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선 4위인 사업가 라마스와미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과 함께 하차해 일각에선 당 경선이 조기에 끝날 수도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SNS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확실한 선두 주자"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대선은 극우 세력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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