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첩보 시설 첫 타격…미국 후티 공습에 보복?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에 있는 이스라엘 첩보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미국 선박을 또 공격하는 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여파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각 이라크 북부 아르빌 근처로 미사일이 끊임없이 발사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곳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러 단체인 이슬람국가, IS의 시설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공격 대상 주변엔 미국 영사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라크뿐 아니라 시리아 내 IS 등 테러조직 근거지도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직접 군사행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3일 이란에서 발생한 추모식 폭탄 테러와 미국의 예멘 후티 반군 공격에 대해 이란이 직접 보복에 나선 걸로 풀이됩니다.
[호세인 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현지 시각 15일 : "예멘과의 전쟁을 즉시 중단할 것을 미국과 영국에 경고합니다."]
이라크는 주권 침해라며 반발했고 미국도 이란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서 미국 선박을 또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면서 홍해상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미국 선박을 공격하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야흐야 사리/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미국과 영국 선박뿐 아니라 예멘에 대한 공격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은 적대적인 목표물로 간주합니다."]
전쟁 100일을 넘기면서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고강도 작전을 조만간 끝내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중동 내 확전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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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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