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달 만에 2,500선 붕괴..."거꾸로 가는 1월"

나연수 2024. 1. 16. 19: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1% 이상 하락하며 2,500선 붕괴
삼성전자 1.76%↓…시총 상위 종목들 '고전'
지난해 12월 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500선 붕괴
코스닥 지수, 854.83…0.57% 하락

[앵커]

연초부터 휘청거리던 코스피가 결국 오늘(16일), 한 달여 만에 2,500선 아래로 무너져내렸습니다.

낙관과 기대로 개장하곤 했던 1월 증시, 올해는 매일 조마조마함의 연속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지수가 1% 이상 빠지며 2,500선 아래로 미끄러졌습니다.

9거래일 만에 0.04%, 간신히 고개를 드나 싶더니, 하루 만에 1.12% 고꾸라지며 2,497.5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부터 각각 1.76%, 1.49% 떨어졌고, 포스코홀딩스와 기아, LG화학, 카카오 등 대형주들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밑돈 건 지난해 12월 7일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2,490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854.83, 0.57%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꺼지고 중국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데 더해 우리 증시 핵심 업종 성적이 저조합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술적인 조정으로 봅니다만, 기대와 다르게 반도체 주가가 부진한 게 한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성적이 나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달러 가치가 치솟으며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 큽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사이 11.6원 치솟은 1,331.8원.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타이완 총통 선거와 홍해 이슈에, 우리 증시에 특히 불리한 지정학적 요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정명지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북한발 이슈가 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북한의 도발이 미국 대선 국면하고 맞물려 있기 때문에 위협의 현실화 여부를 떠나 북한의 도발 빈도나 강도가 강해질 수가 있어서.]

전문가들은 환율은 고점, 코스피는 저점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주까지는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이원희

YTN 나연수 (ysn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