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달 만에 2,500선 붕괴..."거꾸로 가는 1월"
삼성전자 1.76%↓…시총 상위 종목들 '고전'
지난해 12월 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500선 붕괴
코스닥 지수, 854.83…0.57% 하락
[앵커]
연초부터 휘청거리던 코스피가 결국 오늘(16일), 한 달여 만에 2,500선 아래로 무너져내렸습니다.
낙관과 기대로 개장하곤 했던 1월 증시, 올해는 매일 조마조마함의 연속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지수가 1% 이상 빠지며 2,500선 아래로 미끄러졌습니다.
9거래일 만에 0.04%, 간신히 고개를 드나 싶더니, 하루 만에 1.12% 고꾸라지며 2,497.5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부터 각각 1.76%, 1.49% 떨어졌고, 포스코홀딩스와 기아, LG화학, 카카오 등 대형주들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밑돈 건 지난해 12월 7일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2,490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854.83, 0.57%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꺼지고 중국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데 더해 우리 증시 핵심 업종 성적이 저조합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술적인 조정으로 봅니다만, 기대와 다르게 반도체 주가가 부진한 게 한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성적이 나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달러 가치가 치솟으며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 큽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사이 11.6원 치솟은 1,331.8원.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타이완 총통 선거와 홍해 이슈에, 우리 증시에 특히 불리한 지정학적 요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정명지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북한발 이슈가 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북한의 도발이 미국 대선 국면하고 맞물려 있기 때문에 위협의 현실화 여부를 떠나 북한의 도발 빈도나 강도가 강해질 수가 있어서.]
전문가들은 환율은 고점, 코스피는 저점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주까지는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이원희
YTN 나연수 (ysn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이번엔 '수소 투자' 사기...홍보하던 투자 전문가는 '배우'
- 김정은 "대한민국, 제1적대국 명기...전쟁 발발 시 완전 점령"
- 소뼈에 색칠하고 호랑이 뼈로 속여 판 中 상인 적발
- "월급루팡 중" 글 올린 9급 공무원, 출근 일주일 된 신입이었다
- 한 달 일찍 개화한 제주도 매화...겨울 한파 이제 '끝'?
- "독립한 자식 같아서"…청소 업체 어르신이 남긴 편지에 '울컥'
- 태권도장서 거꾸로 박혀 "살려달라"던 4살 아이…당시 CCTV 공개 '충격'
- 젤렌스키 "5만 명과 교전 중"...영·프, '장거리 무기 사용' 미국 설득하나?
- [단독] "1분 늦을 때마다 10만 원"...사채는 사냥하듯 가족까지 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