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반대’ 헝가리 투표권 박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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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 내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해 온 친러시아 성향 헝가리의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유럽의회 내 최대 정파인 유럽인민당(EPP) 소속 페트리 사르바마 의원은 헝가리의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지난 12일 의회에 제출했다.
청원서에서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반대하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행보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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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스위스 대통령과 회담
세계 평화회의 공동 개최 제안
유럽연합(EU) 입법기구인 유럽의회 내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해 온 친러시아 성향 헝가리의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헝가리의 투표권을 박탈하기 위해선 2018년 헝가리에 적용한 ‘리스본 조약 7조’의 후속 조치가 이행돼야 한다. 이 조약은 크게 3단계(3개항)로 나뉘는데, 헝가리는 명시적으로만 제재를 경고한 7조 1항을 적용받고 있다. 2018년 헝가리 정부가 난민 지원 단체를 실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의원들은 그다음 단계로 ‘심각하고 지속적인 EU 가치 위반’이 있다고 규정하는 7조 2항을 발동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헝가리에 2항이 적용되면 투표권 박탈 등 제재 여부가 결정되는 3항 절차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수도 베른에서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세계 평화회의를 공동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암헤르트 대통령은 되도록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회의라는 조건을 붙여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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