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독일에 밀려 4위로 하락 확실시”

강구열 2024. 1. 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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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뒤져 세계 3위에서 4위로 하락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일본 GDP가 지난해 독일에 밀린 데에는 엔화 약세와 독일의 물가 상승 영향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독일 경제 성장률이 일본을 웃돌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바탕으로 2000∼2022년 실질 성장률을 단순히 추산하면 독일은 1.2%이지만 일본은 0.7%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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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민간기관 분석 보도
2023년 명목 GDP 3000억弗 뒤져
국내 투자 축소·내수 부진 영향

지난해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에 뒤져 세계 3위에서 4위로 하락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경제 규모는 1968년에 서독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으나 2010년 중국에 뒤져 3위가 됐다. 2026년 무렵에는 인도에 추월당해 5위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은 2023년 명목 GDP를 전년보다 6.3% 증가한 4조1211억유로(약 5979조원)로 집계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해 명목 GDP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민간 기관 분석으로는 591조엔(5373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명목 GDP를 달러로 환산하면 독일이 4조5000억달러, 일본은 4조2000억달러라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일본 GDP가 지난해 독일에 밀린 데에는 엔화 약세와 독일의 물가 상승 영향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독일 경제 성장률이 일본을 웃돌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바탕으로 2000∼2022년 실질 성장률을 단순히 추산하면 독일은 1.2%이지만 일본은 0.7%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일본 경제 성장세가 둔화한 주된 요인으로 기업의 국내 투자 축소와 내수 부진을 꼽았다. 반면 독일은 이민자 유입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나고 해외 기업의 투자도 증가하면서 수출 규모 확대 폭이 일본보다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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