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지대 빅텐트 간판? "이준석" 21% "이낙연" 16%대…양당지지층 `역선택`

한기호 2024. 1. 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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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양당 탈당 인사들의 제3지대 신당 통합 시 '간판' 역할을 누가 해야하는지를 두고 양당 지지층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주례여론조사 결과(지난 13~14일·전국 성인남녀 10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안심번호 100% ARS방식·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3지대 신당이 빅텐트로 통합할 경우 간판으로 누가 가장 적절한가'란 설문에 개혁신당을 창당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9%,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에 나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6.4%로 양강구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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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 '제3지대 빅텐트 간판' 여론조사
'없다' 34.5%…이준석 20.9% 이낙연 16.4%
금태섭 3.8% 조응천 3.3% 김종민 3.1% 뒤이어
민주층 23.9% 이준석, 국힘층 24.2% 이낙연 1위
중도층 준·낙 양강…김종인, "이준석 중심돼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자신의 신당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창준위 정강정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민주당 탈당 후 새로운선택을 창당한 금태섭 전 의원.<연합뉴스 사진>
16일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주례여론조사 결과 중 '제3지대 통합신당 간판 적합도' 설문 결과 그래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 참조.<'서치통' 홈페이지 자료>

거대양당 탈당 인사들의 제3지대 신당 통합 시 '간판' 역할을 누가 해야하는지를 두고 양당 지지층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도세력에 따라 신당 정체성이 반윤(反윤석열) 또는 반명(反이재명)으로 치우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공표된 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주례여론조사 결과(지난 13~14일·전국 성인남녀 10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안심번호 100% ARS방식·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3지대 신당이 빅텐트로 통합할 경우 간판으로 누가 가장 적절한가'란 설문에 개혁신당을 창당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9%,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에 나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6.4%로 양강구도가 나타났다.

다만 간판을 맡을 인물이 '없다'가 34.5%로 가장 높았다. 다른 인물들은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새로운선택'을 창당한 금태섭 전 의원 3.8%, 민주당내 '원칙과 상식' 모임 차원에서 탈당해 '미래 대연합' 창당 준비 중인 조응천 의원 3.3%, 김종민 의원 3.1%, 이원욱 의원 0.9%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출신으로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은 2.7%다. 기타 인물 6.3%, 잘 모름 8.2%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 응답층을 윤 대통령 국정평가로 보면 '잘하고 있다'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37.4%(376명·이하 가중값 기준)에 '잘못하고 있다'는 0.9%포인트 내린 59.0%(592명)로 각각 나타났다. 2개 신당 출현을 전제한 총선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1.1%포인트 오른 36.3%(364명), 민주당이 2.3%포인트 내린 42.2%(423명), 이준석 신당 7.8%(79명), 이낙연 신당 3.5%(35명), 정의당 1.9%(19명) 순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은 3지대 신당 간판으로 23.9%가 이준석 전 대표를 꼽았고 이낙연 전 총리가 8.3%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정치인들은 5%를 밑돌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24.2%가 이 전 총리를, 7.8%만이 이 전 대표를 선택했고 금태섭 전 의원(6.4%)과 조응천 의원(5.0%)이 5% 이상을 나타냈다. 이준석 신당 지지층의 85.9%는 이 전 대표를, 이낙연 신당 지지층의 66.9%는 이 전 총리를 각각 꼽았다.

응답자 정치성향별 보수층(304명)의 경우 이 전 대표 19.3%, 이 전 총리 17.2% 순으로 양강을 이뤘고 유보 응답은 38.6%(없음 29.6% + 모름 9.0%)다. 진보층(215명)에선 19.8%가 이 전 대표, 13.2%는 이 전 총리를 3지대 간판으로 봤고 부동층은 절반에 육박(48.3%)했다. 가장 많은 중도층(484명) 응답자들은 이 전 대표 22.4%, 이 전 총리 17.3%에 나머지 정치인들이 역시 5%를 밑돌았다. 부동층도 4할을 넘었다(42.7%).

한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많게는 5개까지 거론된 신당 규합에 관해 "다 한꺼번에 묶기는 힘들 것"이라며 "국민이 그래도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정당 쪽으로 몇개가 합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준석의 지금 개혁신당이 비교적 그래도 가장 국민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며 "그걸 중심으로 각자 양보해서 합친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고선 합쳐지기 힘들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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