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도 육지도… 2023년 한반도 가장 더운 해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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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전 동구 '대청호 벚꽃축제'는 벚꽃이 떨어지는 4월7일에 열렸다.
기상청이 16일 발표한 기후 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육지와 바다 모두 손꼽히게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도 지난해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꼽혔다.
지난해 한국 연평균기온은 13.7도로,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으로 삼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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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온도 8.9도 달해 역대 최고
폭염일 14일로 평년보다 3일 많아
연 강수량은 1746㎜… ‘역대 3위’
국내 연강수량은 1746.0㎜로, 1973년 이후 3위에 해당했다. 평년 연강수량(1193.2~1444.0㎜)과 비교하면 32%가량 많았다. 비가 온 날은 108.2일로, 평년(105.6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 번 비가 올 때 거세게 쏟아진 셈이다. 작년 일평균 강수 강도는 16.1㎜로 평년(12.6㎜)보다 3.5㎜ 많은 역대 1위였다. 호우(1시간 강수량이 30㎜ 이상)가 기록된 날과 일강수량이 80㎜ 이상인 날은 각각 2.9일과 3.8일로, 평년(1.9일과 2.4일)보다 잦았고 모두 역대 2위였다.
한편 17일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비나 눈이 내리겠다.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늦은 오후부터, 강원 내륙과 강원 남부 산지·전라권·경상 서부 내륙에는 밤부터 비 또는 눈이 올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4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예보됐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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