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기온 -20도' 혹한 뚫고 투표장으로… 공화 당원투표 현장 디모인 가보니 [美 공화 아이오와 코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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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검증된 지도자다. 그는 대통령이었을 당시 많은 일을 해냈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다."
미국 아이오와주 주도 디모인의 폴크카운티 3번 선거구가 차려진 그랑뷰대학에서 만난 빅토리아 부스타만테(59·여)는 누구에게 투표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투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일은 없다. 투표장에 늦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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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적어내고 개표까지 30분 안 걸려
“도널드 트럼프는 검증된 지도자다. 그는 대통령이었을 당시 많은 일을 해냈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이름이 적힌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중년 남성이 연단에 서서 디샌티스 지지를 호소하고 내려오자, 곧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지지하는 여성이 연단에 섰다.
지지자들의 간단한 연설이 끝나자 하얀색 투표용지가 배포됐다. 투표 이름을 적어 내고 표를 걷어 개표하는 데까지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날 연단에 올라 헤일리 전 대사 지지 발언을 한 가브리엘라 에스코베도(31)는 이날 결과에 대한 질문에 “이곳은 수많은 선거 장소 중 하나일 뿐”이라며 “헤일리는 미국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여론조사에서도 지지가 확인되는 만큼 앞으로 결과가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혹한의 날씨에 밤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마지막까지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투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일은 없다. 투표장에 늦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오늘 밤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를 해달라. 나는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시간은 우리 편이다.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투표를 촉구했다.
디모인=글·사진 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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