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본격화, ‘연대·현역·포기’ 관건
[KBS 광주]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 출범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신당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며 제3지대 빅텐트를 향한 행보가 본격화됐는데요.
이낙연 신당의 성패를 가를 조건을 살펴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며 신당을 향한 첫걸음을 뗀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다음달 초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 등 3명의 창당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추진 조직을 발표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과거의 모든 허물과 결별합시다. 그 살벌한 증오와 저주의 문화와 결별합시다. 저급하고 폭력적인 언동과 결별합시다."]
이준석 대표 등 3지대를 향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정치인들도 참석해 세력화를 예고했지만, 당장 이낙연 신당이 거대 양당의 대안으로 평가받기는 이릅니다.
우선 필요한건 세력입니다.
제3지대를 향한 야당 소속 정치인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지만 새로운미래로의 이동은 본격화하지 않는 양상입니다.
3지대 이합집산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서는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것도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표심을 흔들 수 있는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고 이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 정도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하루하루가 급한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이 먼저이지 3년 이상 남은 (대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제3지대 신당의 성공 여부는 결국 이준석 전 대표 세력과의 연대에 달려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 "성실하게 논의에 임할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관계없는 것들로 만약에 논의가 이어진다고 하면은 다소 진척이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것…."]
양쪽은 모두 연대를 시사하면서도 기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첩첩산중의 과제 속에서 출발한 이낙연 신당.
제3지대 연합을 통해 총선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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