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NLL 불인정… 軍 “어떤 경우라도 수호” [김정은 전쟁위협]

박수찬 2024. 1. 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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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전쟁 위협을 한 것에 대해 'NLL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북방한계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군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NLL은 우리 군 장병들이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사수해 온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NLL을 지키고 수호하겠다는 것은 우리 군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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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사격 등 도발에 대비 태세 만전
한·미·일, 18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통일부 “사회 분열 꾀하는 정치도발”

군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전쟁 위협을 한 것에 대해 ‘NLL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북방한계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군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NLL은 우리 군 장병들이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사수해 온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NLL을 지키고 수호하겠다는 것은 우리 군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전쟁 위협에 대해선 “그동안 북한의 대남 무력통일 의도는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지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해왔다”며 “우리 군은 이런 점을 직시하면서 북한군의 도발과 위협에 대비해 확고한 정신적·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를 열어 남북회담과 남북교류업무를 담당해온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민족경제협력국, 금강산국제관광국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통일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우리 사회의 분열을 꾀하는 정치 도발 행위”로 규정하며 “기존의 노선과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북한을 겨냥해 “적반하장식으로 남북관계 상황을 호도하고 공세적으로 무력도발을 시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통해서는 안보도, 경제도, 체제 유지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에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지시한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과 위협에 맞서 한·미·일 3국도 적극 공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8일 서울에서 올해 첫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국 간 협의는 물론 한·미, 한·일 간 양자협의도 각각 18일, 17일 열린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도발 및 긴장 고조 행위와 러·북 교류, 군사협력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찬·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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