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의원 250명으로 감축”…민주 “한동훈이 대통령인가”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자고 제안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포함한 개헌을 논의하자며 맞받았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를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4월 총선에서 승리해 현재 3백 명인 국회의원 수를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더불어민주당만 반대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겁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등도 제시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답변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체포 특권 포기가 헌법 개정 사안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재의요구권 제한 등도 포함해 헌법 개정안을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있는 것과 달리 한 위원장은 전국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며 "누가 대통령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바뀐 것 같습니다. 세간에서는 지금 이 모습 때문에 대통령이 누구인지 헷갈린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15일 만인 내일 국회 당무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는 오늘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공식적인 창당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는 정권 앞에서도 꿀릴 것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윤석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내놓을 것입니다."]
오늘 발족식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를 비롯해 이른바 제3지대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빅텐트' 연대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앞서 공개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대담에선, 이낙연 전 대표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혀 제3지대 연대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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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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