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4대강 이후 자전거길 개발 안돼…관광지로 연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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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자전거 여행 문화 활성화를 제안했다.
16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자전거 여행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주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자전거 여행 전문가들은 △집행 기관·기구 검토 △국토종주길 젊은 층 유입 △국토종주길 인증 숙소 및 식당 지정 △일부 열차·버스 자전거 적재 시범 운영 등을 활성화 방안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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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담할 민간기관 필요…자전거길, 관광 개념으로 접근"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자전거 여행 문화 활성화를 제안했다. 민관이 협업해 전국 자전거 길을 각 지역 관광지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16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자전거 여행 전문가와 간담회를 열고 주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유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 김병훈 자전거 생활 대표, 김태진 전(前) 한국산악자전거협회 회장, 차백성 ROTC 자전거 전국연합회 회장 등 국내 자전거 여행 전문가 7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자전거를 관광쪽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관련 부처와 협의에 나설 생각"이라며 "4대강 이외의 자전거 길이 개발이 안돼 있고 관리나 서비스 등 유럽의 자전거 길에 비해서 (개선)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함께 코스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서울에서 그냥 강따라서 부산을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양평, 여주 등 중간 지역을 들러서 그 지역의 관광지를 볼 수 있도록 (길을 내어)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자전거 여행 전문가들은 △집행 기관·기구 검토 △국토종주길 젊은 층 유입 △국토종주길 인증 숙소 및 식당 지정 △일부 열차·버스 자전거 적재 시범 운영 등을 활성화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날 모든 전문가들은 자전거길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의 관광(여행) 개념의 접근이 급선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병훈 자전거생활 대표는 "자전거 여행 활성화를 전담할 기관이 필요한데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게 가장 바람직하고 연속성이 있다"며 "현재 문체부에서 자전거 여행과 관련한 사단법인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데 이를 개설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차백성 ROTC 자전거전국연합회장은 "자전거 길은 문체부, 국토부, 행안부, 환경부 등이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큰 틀에서 부처간 장벽 허물기가 가장 큰 과제일 것 같다"며 "우리나라에 2700개의 지역 하천을 자전거길을 이어주는 이어주는 이정표나 팻말만 있어도 자국내 자전거길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 자전거를 갖고 싶지만 자전거를 싣고 다닐 수 있는 인프라가 폐쇄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물론 양해를 구해 무료로 고속버스 등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지만, 차라리 성인 요금의 2분의 1이라던지 유료화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선주성 스포츠IT 코리아 대표는 "현재 정부의 자전거 관련 정책이 교통수단으로써 규제와 안전 위주로 바라보기 때문에 여행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가능하면 자전거 여행 관련 정책을 다 모아 '자전거 여행 활성화 법'을 만들어 문체부과 그법을 발의하는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최근 해외에서 오는 자전거 여행객도 점점 늘고 있고 에너지를 아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자전거로 국토를 더 많이 개발하고 관리도 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보기 위해 이번 전문가와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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