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계약 너무 비싸고, 트레이드 대가는 너무 높고, "김하성 결국 SD에 남아 2루수로 뛴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연일 트레이드 소문과 FA 대박 전망에 싱글벙글이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파드리스의 넘치는 미들 인필드 구도에서 김하성이 어디를 맡는게 적합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로 김하성을 집중 해부했다. 김하성이 올해 어느 포지션을 맡고, 거취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놓고 여러 시나리오를 조명한 것이다.
기사를 쓴 AJ 카사벨 기자는 '김하성은 파드리스에서 가장 중요하고 사랑받는 선수지만, 2024년과 이후 그의 위치에 관한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독특한 공격 기술을 갖춘 수비의 마법사인 김하성은 올시즌 후 FA가 된다. 그는 작년 3명의 올스타 선수들이 주름잡은 팀의 내야진 가운데 가장 생산적이었다. bWAR 5.8, 0.260/0.351/0.398을 마크했고, 3개 포지션에 걸쳐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김하성의 지난 시즌 활약상을 소개했다.
김하성에 관한 질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장기적인 미래에 관한 얘기로 올해 이후 샌디에이고에 계속 남을지, 아니면 떠날지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올해 어느 포지션을 맡는게 이상적이냐다.
우선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까?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2025년 1000만달러의 연봉에 상호옵션이 걸려 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김하성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그가 옵션을 실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올시즌 후 FA 시장에 나가게 될텐데, 몸값이 지금보다 더욱 치솟는다고 예상할 수 있다.
카사벨 기자는 '김하성은 이제 28세를 넘었고,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생산적인 내야수로 결코 낮게 평가될 수 없다. 다시 말해 팬층이 두텁고 파드리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로 전성기를 구가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면서 '샌디에이고가 이전처럼 투자 기조를 되살려 터무니없는 가격만 아니라면 김하성은 아주 건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과 연장계약해야 한다는 걸 주장한 것인데, 실제 샌디에이고가 거액의 조건을 제시할 지는 미지수다. 기자는 '김하성이 FA가 되기 전 연장계약을 할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고 했다.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트레이드가 논의될 수밖에 없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은 유력 매체들에 의해 연일 제기되고 있는 상황. 지난 15일에는 MLBTR이 김하성을 필요로 할 수 있는 구단으로 탬파베이,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캔자스시티와 같은 스몰 마켓 구단들 뿐만 아니라 밀워키, 토론토,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미네소타, 애틀랜타, 뉴욕 양키스,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17곳을 들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내보내더라도 기존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원래 포지션인 2루수로 돌리면 내야 구성에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치는 연일 오르고 있는 상황.
카사벨 기자는 '김하성은 지난해 주전들의 부상이 이어질 때 꾸준하게 다이아몬드를 돌며 유격수와 3루수를 잘 맡아줬다'며 '김하성은 매우 훌륭하고 사랑받는 선수로 그를 트레이드할 경우 샌디에이고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 상당한 수준의 대가를 받지 않는다면 트레이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결국 김하성은 올해 샌디에이고에 남아 한 시즌을 뛰고 FA 시장으로 나가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봐야 한다. 김하성은 작년처럼 2루수를 기본 포지션으로 하고 유격수와 3루수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카사벨 기자는 '매니 마차도가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이라 올시즌 초반엔 김하성이 3루를 맡을 것이다. 그럴 경우 마차도가 지명타자, 크로넨워스가 2루를 맡는다. 파드리스 내야수들이 모두 건강할 경우 김하성은 2루수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보는 것은 괜찮지만, 김하성은 상당한 관심을 받는 소중한 전력'이라면서 '트레이드 협상에서 파드리스는 수년 동안 보유권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많은 선수들, 즉 다수의 유망주 그룹을 대가로 요구할 것이다. 가격이 높으니 2024년 김하성은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로 뛴다고 봐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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