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요금·노선 대대적 손질 필요”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의 대중교통 체계를 점검하고, 대안을 고민해보는 기획뉴스 시간입니다.
대구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며 광역환승제도 확대와 수요 응답형 버스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는데요.
실효성을 높일 근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대구역 인근 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경산과 영천으로 가는 버스를 무료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산·영천시가 운영하는 무료 광역환승제도 덕분인데, 하루 6천 명 넘게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김송자/ 대구시 효목동 : "빨리 타고 빨리 갔다 오고 좋아요. 무료로 타는 것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어딨어."]
대구시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하는 올 연말부터 경북 8개 시·군과 버스·도시철도·광역철도에 대한 무료 환승제를 확대합니다.
여기에 모든 교통 수단을 한 번에 예약·결제하는 플랫폼 구축과 수요 응답형 버스, 교통비 환급지원 정책도 확대합니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 :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수익이 증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재원을 마련해서 시민들의 추가적인 부담은 없도록..."]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 이외에도 요금과 노선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용한/경일대 철도학부 교수 : "적정한 요금체계가 마련돼야 할 것 같고 이용객들의 편의성 제고 측면에서 본다면 노선 체계가 적절하게 다시 한번 재편될 필요가 있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에 해마다 5천억 넘게 투입되는 재정지원금의 투명성을 높이고 효율화하기 위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서민들의 발걸음이 더 무거워지지 않도록 대구시가 내놓은 대책들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지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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