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면담 예정
[앵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석 달 만에 만나 회담을 가졌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스크바 방문 이틀째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오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납니다.
지난해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 방문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는데, 러시아 측도 이에 상응하는 대접을 한 겁니다.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장관과 외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크렘린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재 한반도 상황이 미국의 조치 때문에 악화됐다며, 북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과 의제를 포함해 포괄적인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 방북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는 3월 대선 이후가 유력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우선 북한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최 외무상은 사흘 간의 모스크바 방문을 마치고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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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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