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의료진 인건비 지원…“거점병원 늘려야”

박준우 2024. 1. 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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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앵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소아·청소년과는 의료진 부족 등의 위기 상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지역에서는 유일한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인 칠곡 경북대병원에 의료진 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추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권역에서는 유일하게 중증.응급 소아 환자를 24시간 진료하는 칠곡경북대병원.

밤낮으로 소아 환자들이 몰리면서 응급실은 이미 포화상태, 의사 한 명당 연평균 3천 명을 진료할 정도로 의료진의 피로도 극심합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대책으로, 각각 6억 원과 3억 원을 지원해 전문의를 추가 채용하는 등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습니다.

[정의관/대구시 보건복지국장 : "의사 수를 현재 6명에서 4명을 증원해서 10명으로 증원할 계획입니다. 의사가 맡게 되는 소아 환자가 현재 연간 (1인당) 3천 명에서 2천 명으로 줄어들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역의 소아과 전공의가 수년 째 제대로 충원되지 않아 전문의들이 돌아가며 당직을 서는 상황에서 인건비 지원에도 인력 충원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아 환자들의 칠곡 경북대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휴일과 야간에도 진료하는 거점 병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달빛어린이병원 부분들을 좀 더 늘리고, 경증은 달빛어린이병원을 활용하고, 중증은 칠곡경북대병원으로 갈 수 있는 이런 전달체계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구의료원은 물론, 포항과 경주, 구미 등 경북 권역별 소아 응급기관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의료진 확보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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