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기득권 지키기 아니면 '국회의원 줄이기' 반대할 이유 없어"

김승권 2024. 1. 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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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정수 축소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16일 향해 "기득권 지키기가 아니라면 정수 축소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국회의원 숫자 줄이기를 원하는 것은 국회의원 300명을 위해 쓰이는 세금이 너무 아까울 만큼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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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정수 축소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16일 향해 “기득권 지키기가 아니라면 정수 축소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이 국회의원 숫자 줄이기를 원하는 것은 국회의원 300명을 위해 쓰이는 세금이 너무 아까울 만큼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한 위원장이 발표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 공약에 대해 “선거철 반짝인기를 위해 ‘떳다방’식 공약을 던졌다”고 했다.

이에 윤 선임대변인은 “국민 목소리의 참뜻을 지독하게 오독한 결과”라며 “(국민들이) 300명보다 훨씬 적은 인원으로도 현재 국회가 하는 일쯤은 해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윤희석 대변인 (사진=윤희석 대변인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우리 국회가 보여주고 있는 부끄러운 상황이 국회의원 한 명이 대변해야 할 국민 숫자가 너무 많아 할 일이 넘쳐서 생긴 것이 아니다”며 “절대 과반 의석을 갖고도 생산적인 일은커녕 온갖 꼼수와 억지로 정쟁에만 몰두한 결과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선임대변인은 지난 2019년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원 250명이면 충분하고 남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정성호 의원에게 직접 묻고 상의해 다시 한 번 민주당의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추궁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정수 조정을 선거구, 선거 제도 등의 개편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면서 아직까지 비례대표 선출 방법에 대한 당론조차 못 정하고 있는 민주당의 무책임함도 지적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김승권 (peac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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