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쓰기 과제 내줬더니…‘살인 예고글’ 쓴 연세대생

연세대에서 한 학생이 살인을 예고하는 내용의 글을 학내 사이트에 올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늘(1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연세대 학내 과제물을 올리는 사이트 ‘런어스’에 ‘다른 학생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연세대 학내 사이트에는 ‘내일 소설쓰기 수업에 오는 학생들을 죽일 것이다. 미리 말 안 하는 게 실행에 편하겠지만 장난일 줄 알고 교실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공포스러워 하는 걸 보고 싶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조사 후 단순 소동으로 보고 철수했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소설쓰기 수업의 과제 일환으로 게시물을 올렸고 담당 교수에게 미리 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시물에는 해당 과목을 듣는 수강생과 교수 등만 접근할 수 있었고, 일부 수강생은 과제로 작성된 글인 줄 모르고 불안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연세대 관계자는 “강의는 휴강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내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