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충칭공장 3000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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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 충칭공장을 지난해 말 16억2000만위안(약 2996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충칭공장을 지난해 8월 매물로 내놓고, 4개월이 지난 작년 말 충칭시가 소유한 공기업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충칭공장 매각 역시 생산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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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 충칭공장을 지난해 말 16억2000만위안(약 2996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가 2002년 중국에 본격 진출한 이후 5곳에 달했던 현지 생산 거점은 이제 3곳으로 줄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충칭공장을 지난해 8월 매물로 내놓고, 4개월이 지난 작년 말 충칭시가 소유한 공기업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매각했다. 2017년 완공한 충칭공장은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현대차가 중국 현지에 다섯 번째로 마련한 생산 거점이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충칭공장 매각 역시 생산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는 현대차 충칭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개조할 예정이다. 충칭시는 해당 공업단지에 친환경차 산업단지를 조성해 왔으며, 베이징현대와 상하이GM, 창안자동차(长安汽车) 등 완성차 업체, 주요 부품사들이 입주해 있다.
충칭공장 매각으로 현대차의 중국 사업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7년 사드(THAAD·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지난 몇 년간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당시 공장을 100% 가동해도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21년부터 현대차의 중국 내 판매는 30만대 안팎으로 줄었다.
현대차는 중국 사업을 조정하기로 했다. 2021년 베이징1공장을 매각했고, 충칭공장에 이어 창저우공장도 연내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창저우 공장은 지난해 6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창저우공장 매각이 이뤄지면 현대차의 중국 생산 거점은 베이징2·3공장만 남게 되며, 한때 연간 165만대였던 현대차의 연간 중국 생산 능력은 75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현대차는 생산 효율화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인근 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10종에 달하던 제품 숫자는 8종으로 줄이고, 고성능차 N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무파사 등 현지 전략형 모델도 지속해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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