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봉 협상 90% 이상 완료…박차 가하는 심재학 단장 “남은 외인 한 자리 늦어도 다음 주까지…”
KIA 타이거즈가 새해 들어 스토브리그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연봉 협상이 90% 이상 완료된 가운데 이제 외국인 선수 단 한 자리만 남았다.
2023년 연말까지만 해도 KIA 스토브리그 행보는 답답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2024년 새해가 되자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 됐다.
먼저 KIA는 1월 4일 김선빈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액 3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김선빈은 2020년 KIA와의 FA 계약 이후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김선빈과 최형우와의 계약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KIA는 새 외국인 투수 영입까지 발표했다. KIA는 1월 7일 윌 크로우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올겨울 외국인 시장에서 구위형 1선발급 자원을 구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심재학 단장이 야심차게 개편한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에서 일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윌 크로우를 영입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기대치가 크지 않았던 바깥 여론도 다소 반전될 수 있었던 결과였다.
심 단장의 광폭 행보는 이어졌다. KIA는 올겨울 내야진 뎁스 강화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김선빈과 잔류 협상이 끝날 때까지 표면적인 내야수 외부 영입 움직임을 최소화했던 KIA는 김선빈과 계약을 매듭짓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KIA는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 영입을 결정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건창은 KBO 리그 13시즌 동안 통산 1256경기에 출전해 1365안타, 타율 0.297,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2014 시즌에는 201안타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안타의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고향 팀으로 돌아온 서건창은 주전 2루수 김선빈 백업 역할을 주로 맡을 계획이다. 김선빈이 144경기를 모두 책임지는 건 쉽지 않기에 서건창이 그 부담을 나눌 수 있다. 물론 젊은 백업 내야수들과 경쟁이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한다. 이 경쟁에서 이겨야 시범경기 출전과 개막 엔트리 승선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심재학 단장은 일반 연봉 협상도 90% 이상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심 단장은 “지난해 고과가 좋았던 주요 선수들과는 대부분 협상을 마무리했다. 미국 드라이브 라인과 호주 프로야구리그 파견으로 국외에 있는 일부 선수와 협상이 남은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큰 문제없이 연봉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바라봤다.
이제 KIA의 남은 과제는 외국인 투수 한 자리다.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를 위해서는 1월 넷째 주까지는 계약 완료가 이뤄져야 한다. KIA 구단 내부적으로도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 시점을 넘기지 않고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심 단장은 “가장 어려운 과제가 남았다. 새 외국인 투수 후보군을 몇 명으로 줄이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스프링캠프 출발 날짜를 넘겨 계약하는 건 리스크가 있기에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매듭짓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올겨울 KIA 스토브리그 마지막 과제가 될 외국인 투수 한 자리 얼굴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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