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外人과 반대로 달리는 기관… 수익률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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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새해 들어 보름 만에 6%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를 순매수 중인 개인·외국인 투자자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관 투자자의 투자 수익률도 격차가 커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11.82%와 -4.24%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도 코스피 부담을 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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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6.2조 팔며 매도 우위
코스피 하락세에 수익률 상반
코스피 지수가 새해 들어 보름 만에 6%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를 순매수 중인 개인·외국인 투자자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관 투자자의 투자 수익률도 격차가 커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2~15일)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91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조3000억원)를 비롯해 삼성SDI(4010억원), SK하이닉스(3560억원), 두산로보틱스(2470억원), POSCO홀딩스(1970억원) 등이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도체와 로봇 관련주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2조441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도 삼성전자를 1조8000억원 가량 사들였다. 뒤이어 KB금융(2010억원), 삼성SDS(2000억원), 삼성물산(1660억원), 네이버(1550억원) 순으로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6조26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중 2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1590억원), 에코프로머티(123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910억원), HD현대(380억원), 맥쿼리인프라(340억원) 등을 사들이며 개인이 매도한 매물을 받아냈다.
수급 주체 간 수익률 격차도 크다.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11.82%와 -4.24%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 수익률은 5.7%에 달해 코스피 수익률(-5.94%)를 훌쩍 웃돌고 있다.
한편 기관의 매물 폭탄에 코스피는 좀처럼 조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4.73% 상승했던 것과는 대조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곳에서는 실망이,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는 악재가 터져 나오며 연초 이후 계속 두들겨 맞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지난해 12월 상승분을 연초 2주만에 전부 토해낸 채 기술적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도 코스피 부담을 키울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적대적 발언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석되면서 외국인 자금이탈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란이 미국의 후티 반국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 역시 달러 인덱스 상승과 위험자산 축소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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