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만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다시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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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대 고비를 맞은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선다.
삼성화재가 이날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을 잡고 연패를 끊는다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번 시즌은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기도 해 운이 나빴다"면서도 "정규시즌은 계속되고 있고 선두로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남은 시즌 동안 열심히 해서 행운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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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시즌 최대 고비를 맞은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선다.
삼성화재는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전을 치른다.
개막 전 '약체' 평가를 딛고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삼성화재는 선두권 싸움까지 치고 나갔지만, 최근 주춤하다. 지난 2일 OK금융그룹전부터 3경기 연속 패하며 시즌 최다 3연패에 빠졌다. 그 사이 팀도 3위(승점 38)로 미끄러졌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43)와는 승점 5차, 2위 대한항공과는 승점 2차가 난다.
여기에 시즌 초반 고전하던 OK금융그룹(승점 36), 한국전력(승점 34), 현대캐피탈(승점 32) 등이 반등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시즌 최대 위기라는 점을 인정하며 "하위권에 있던 팀들이 워낙 좋은 전력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고, 우리는 정체돼 있다. 직전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도 너무 좋지 않았다"고 짚었다.
삼성화재는 가장 최근 치른 11일 한국전력전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선수들의 기술적인 문제보다 멘털적인 부분을 지적한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 감독은 "위기인 건 (선수단도) 다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는 '(시즌 전 예상과 달리)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만든 것'이란 이야기를 했다"며 "'너희가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 처음부터 못했다면 (선두권 경쟁을 하는) 이런 상황은 오지도 않았을 거다. 모든 팀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위기가 왔지만 다시 한 번 할 수 있게 해보자'고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이날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을 잡고 연패를 끊는다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물론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대한항공도 승리가 절실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번 시즌은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기도 해 운이 나빴다"면서도 "정규시즌은 계속되고 있고 선두로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남은 시즌 동안 열심히 해서 행운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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