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北 공갈에 흔들리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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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이 무력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라면서 국민들이 북한의 공갈에 흔들리지 말고 생업에 전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 장관은 16일 저녁 KBS1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의 공갈이나 위협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잘못된 결정을 하면 북한 지도부는 최단시간 내에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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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이 무력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라면서 국민들이 북한의 공갈에 흔들리지 말고 생업에 전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 장관은 16일 저녁 KBS1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의 공갈이나 위협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라며 "북한이 잘못된 결정을 하면 북한 지도부는 최단시간 내에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준비한다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수십 만발 등 수출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북한이 신형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인 '근거리형 전술유도탄'을 전방부대에 배치하기에 앞서 러시아에 수출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한이 그만큼 어려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장관은 현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준이 한국전쟁(6·25전쟁) 때보다 높단 일부 전문가의 진단에 대해 "지나친 과장"이라며 "오히려 북한의 심리전에 말려들고, 가짜평화, 북한 입장 두둔하기, 북한에 퍼주기 등 수십 년 간 북한에 잘못해온 실수를 반복할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 때와 달리 "지금은 강력한 한미동맹이 있다"라며 "당시 북한의 재래식 능력과 전쟁 지속능력이 대한민국을 압도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이 훨씬 더 우위에 서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6·25전쟁 때와 다른 점은) 유일하게 핵을 개발했단 것인데, 그보다 강한 미국의 핵을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로 능력을 갖고 있다"라며 "국민은 북한의 위협, 공갈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고 했다.
신 장관은 다만 "최근 북한 상황을 보면 전면전은 아니더라도 국지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우리나라에 대해선 직접 군사도발을 하거나 대규모 해킹, 사이버 심리전, 회색지대 도발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을 상대론 11월 미 대선 이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고각발사나 실거리 발사,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전략도발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전환시키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작년 말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이달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선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라며 헌법 개정을 시사했다.
또한 북한은 이달 5~7일 사흘 연속 서해 접경지역에서 포사격을 감행했고, 14일엔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시험발사했다.
북한이 이번에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IRBM은 '원뿔형'으로서 고체연료를 적용하는 등 앞선 극초음속 미사일보다 기술이 일부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신 장관은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추가 시험발사에 나서겠으나 전력화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신 장관은 북한이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GP(최전장 감시초소)의 지하시설을 파괴하지 않았는데 우리 정부가 북한 측 말만 믿고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단 의혹에 대해 "시간을 두고 보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며 "진실의 문이 열리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지금 북한의 GP 복원 동향과 속도를 보면 지하시설은 그대로 존속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그때(파괴) 당시 검증결과, 문서 등 현재까지 확인되기론 대부분 있는 것으로 안다. 관련 부서에서 살펴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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