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7분기만에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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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정보통신(IT) 기기와 TV 수요 회복에 힘입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6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해 406억달러(약 52조6500억원)였던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에는 438억달러(약 56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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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TV 수요 회복 수혜
16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206억원)을 9.2% 웃돌았다. 연간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21조3308억원,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공급량을 늘린 덕분이다. 아울러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TV·IT용 패널 등 중대형 제품군 수요가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 출하량도 자연스레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도 ‘턴어라운드’를 자신한 바 있다. 정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다음에 흑자 전환이 될 것”이라며 “빨리 회사를 건강하게 만들어 턴어라운드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업황이 반등하며 LG디스플레이도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해 406억달러(약 52조6500억원)였던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올해에는 438억달러(약 56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CES에서도 신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기존 제품보다 TV 패널 화면 밝기를 42% 향상시킨 제품이다. 대형 OLED 패널로선 처음으로 휘도 3000니트를 달성하면서 기술력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CES에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겨눈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시장에서 점유율 71%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운영·투자자금 마련에 나섰다. 특히 차량용 OLED 패널 생산설비도 확장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장비를 도입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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