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에 대전 '착한가격업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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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송 모(31) 씨는 최근 치솟는 외식물가에 한 달간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다녔다.
이에 직장인들은 저마다 도시락과 간편식, 착한가격업소 등을 찾으며 식사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하는 이 모 씨는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한 지 9년째"라며 "가게가 2층인데도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팔고 있어 단골이 많다. 크게 남는 건 없어도 다 함께 잘 먹고 잘사는 동네를 만들고 싶어 9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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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간편식 이어 착한가격업소도 인기…"40% 이상 저렴"
대전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송 모(31) 씨는 최근 치솟는 외식물가에 한 달간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 다녔다. 하지만 재룟값도 만만치 않은 데다 도시락 준비 시간과 제때 소진하지 못해 버려지는 식재료 등 '비용 절감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 지인으로부터 착한가격업소를 알게 돼, 직장과 자택 인근의 착한가격업소를 찾아 다니는 이른바 '도장 깨기'에 한창이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외식물가지수는 117.45로 2022년 110.88 대비 5.9% 증가, 관련 통계 작성 시점인 1985년 이래 3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외식물가 상승은 비교적 저렴한 구내식당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전의 구내식당 물가지수는 2021년 102.75(전년대비증감률 2.8%), 2022년 110.88(〃 7.9%), 지난해 117.45(〃 5.9%)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란 신조어도 만들어지는 등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이에 직장인들은 저마다 도시락과 간편식, 착한가격업소 등을 찾으며 식사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
특히 최근 고물가 속에도 지역 착한가격업소가 늘고 있어 시민들의 점심 식대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일부 착한가격업소는 지역 평균 외식가보다 최대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 서구의 한 분식집 김밥 한 줄 판매가는 2000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지역 평균 3000원보다 1000원(33.3%)이나 저렴했다.
김치찌개의 경우 해당 메뉴를 판매하는 착한가격업소 내 평균 가격은 약 6500원으로, 지역 평균 9300원보다 약 2800원(30.1%) 저렴했다. 자장면의 착한가격업소 내 평균 가격은 약 4600원으로, 지역 평균 6700원보다 2100원(약 34.3%) 낮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전의 착한가격업소는 총 402곳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과 개인서비스업으로 구분되는데, 외식업(한식 226곳, 중식 30곳, 양식 및 기타 요식업 24곳)이 280곳으로 70%를 차지한다.
개인서비스업의 착한가격업소는 이·미용업 103곳, 세탁업 11곳, 목욕업 및 기타 8곳 등이다.
이러한 착한가격업소는 지난해 8월 364곳에서 약 4개월 만에 외식업을 중심으로 38곳(10.4%)이나 늘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하는 이 모 씨는 "착한가격업소를 운영한 지 9년째"라며 "가게가 2층인데도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팔고 있어 단골이 많다. 크게 남는 건 없어도 다 함께 잘 먹고 잘사는 동네를 만들고 싶어 9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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